여행/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 건강산책로와 자갈밟기 체험이 가능한 곳!

이도진 2020. 11. 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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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떠나는 여행,

숨 막히는 자연의 숲 속에서 자연을 마시다

건강한 정신을 이끌어내는 최적의 장소

 

초록빛 공기를 음미하다

한라산 중턱의 서귀포 행복 산책로

 

나와 함께 제주도 여행할래?

 


숨 막힐 듯 푸른 자연에 오색빛 산등성이가 빛을 더하다.

건강을 위한 산책로와

기분전환을 위한 자동차로가 깃들여진 공간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영실로 226(지번주소 : 하원동 산1-1)

운영시간 : 매일(09:00 - 18:00)

입장료 : 어른 - 1,000원, 어린이 - 300원 (단체의 경우 상이함)

홈페이지 : https://healing.seogwipo.go.kr/index.htm

 

 

안녕하세요 속삭임의 요정입니다 : )

오늘은 한라산 해발 600~800m 높이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소개하려 합니다.

특히나, 이번 소개는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를 해 드릴 건데요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대한 위치 정보만 얻는 것이 목적이시라면 위 글까지만 참고해주세요

 


 

     1100 고지를 향해 서귀포시로부터 렌트한 차를 타고 이동했다. 길목길목마다 푸르디푸른 자연경관이 펼쳐졌고 보는 내내 별다른 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겠다 싶었다. 특히 평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 자동차를 타며 눈으로 주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힘껏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한라산 초입에 들어가 구불구불한 길을 타고 수 키로를 내 달리기 시작하다 보니 생각했던 장소 이외에도 조금 더 특별한 장소가 눈에 띄었다.

 

     근사하게 꾸며놓은 초입을 보며 한라산 1100 고지는 다음에 가고 여기부터 가보고 싶어 다급히 브레이크를 잡으려다 겨우 참았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먼저 생각했던 곳을 다녀온 뒤 가는 게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제한된 여행 시간 때문에 들를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의 인사를 건네며 다음을 기약했다.

 

     1100 고지는 너무 훌륭했다. 하늘이 맞닿은 산 중턱의 경관은 가히 압도적이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주 협소한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옹기종기 모여 산책할 채비를 마쳤다. 나도 자동차에 막 내리며 물 한 병을 챙겨 벌컥 마셨다. 카페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브런치를 먹은 뒤로 치유의 숲에서 한참 등산을 하고 난 뒤로는 아직 아무것도 못 먹었기 때문이다. 원 없이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하고 즐거운 것들만 보고 느끼고 돌아가는 게 목표인 여행이었기에 다소 즉흥적인 감은 있었지만 빡빡하게 일정을 세웠고 그 탓에 끼니를 한 번씩 거르게 되기도 했다. 물론 저녁에는 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 테지만!

 

     1100 고지 습지 산책은 아주 짧은 코스였다. 30분 내외로 한 바퀴를 충분히 구경할 수 있는 경로였는데 한 시간을 넘게 운전해서 온 시간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관광코스였다. 주변 동상들도 여럿 구경하고 내려왔기 망정이지 굉장히 짧은 코스에 실망감이 커질 뻔했다. 그래서 한 바퀴를 더 돌며 미처 못 둘러본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고 아무 사념 없이 길을 걸으며 생각도 정리했다.

 

     2시간 정도가 지나며 그간 찍어온 사진도 정리했고, 서둘러 자동차에 탑승했다. 어느덧 시간이 4시가 되어가고 있었고 자칫 잘못하면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가서 제대로 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미 한참을 지나쳐 올라온 자동차 둘레길이었기에 그만큼을 다시 내려가야 했다. 얼핏 1100 고지의 해발 1100m의 높이와 서귀포 자연휴양림의 해발고도 높이인 6~800m 정도의 차이가 300m 내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가는 자동차 도로는 잘 닦여있긴 했으나 꽤나 구불거리게 만들어져 있어 20분 정도를 운전해야 내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놈의 코로나가 문제다. 여기저기 제 아무리 좋은 경치와 경관을 두고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모든 장소가 문을 닫아버렸다. 치유의 숲도 가게 전체가 문을 닫고 열지 않았던데 이곳도 휴게소와 기타 시설물 관람이나 사용 등에 대해서는 전면 제한이 되어 있어 시설 사용은 아예 불가능하게 막혀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별다른 구경을 하지 못하고 바로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에는 다행히 비슷한 시간대에 입장하려는 분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저렴한 가격대의 입장료에 부담 없는 곳이어서 꽤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이미 많은 입장객들이 입장한 것에 눈에 띄었다. 성인 기준으로 입장료는 1,000원이었지만 되려 차량 주차비가 더 비쌌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느낌이었달까? 

 

     휴양림 입장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하나는 1.1km 내외의 짧은 산책로를 도보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자동차를 통해 산둘레길을 운전해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가 입장료 구매한 이후로 방문한 가족분들은 시간을 체크하시더니 차라리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편이 낫겠다고 하시더니 자동차를 이끌고 입구로 향했다.

 

     한라산까지 향하는 동안 워낙 장시간 운전을 하기도 했고, 조금 쉬고 싶었다. 우에니시 아키라의 저서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을 들고 산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초입 부근은 휴양림이라는 이름과 일맥상통하듯 잘 꾸며놓은 정원과도 같은 아름드리 공간과 벤치까지 만들어져 있고, 이외에 여럿이 모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공간도 있다. 시간대가 늦어 아무도 있지 않았지만 가족단위로 놀러 온다면 여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장소로는 제격이겠다 싶었다.

 

 

     초입을 지나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두 갈래길이 나온다. 하나는 도보로 걸어 이동할 수 있는 건강산책로이며, 하나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 순환로다. 자동차로 이동하면 길어야 10~15분 내외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구간이기에 자연을 느낄새도 없이 한바퀴를 돌아버리기에 걸어서 한바퀴를 돌자 마음먹었다. 길어야 1시간 내외면 왕복할 수 있겠다 싶어 천천히 걷기로 한 것도 있었다.

 

     미끄럼뿐만 아니라 뱀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팻말을 보고 사실 섬뜩였다. 혼자 가서 혹시라도 뱀에 물리거나 하면 괜히 잘못 온건 아닐지 땅을 치고 후회하는 건 아닐까 싶어 고민을 몇 번 하다가 그럴 일 있겠나 싶어 길을 재촉한다. 

 

 

     자갈길이 눈에 띈다. 발 지압을 하며 건강 산책하라는 문구를 미처 못 보고 지나쳐 왜 이런 길이 땅에 깔려있는거지?싶어 자갈길을 피해 요리조리 한참을 걸었다. 검은색 자갈, 흰색 자갈, 살구빛 자갈 등 자갈 색깔도 다양한 만큼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사람도 없는 고요함이 더해져 마치 나 혼자 이 길을 걷는 듯한 착각을 만들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책을 읽고 싶어 졌다. 근처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꽂고 책 읽을 때 집중되는 노래를 켠다. 나만의 책 읽는 습관 중 하나인데, 그저 책을 읽기보다 적당한 자연음 혹은 미묘한 소음이 깃들어질 때 책이 잘 읽어지다 보니 꼭 노래를 들으며 독서를 한다. 그래도 제대로 읽어지지가 않을 때는 작게 읊조리며 책을 읽는다. 책 읽는 속도는 더디지만 분명 머릿속에 조금 더 작가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내 글인 것처럼 글이 소중해진다.

 

'고독 안으로 그 사람이 가지고 들어간 것이 성장한다.'

역경과 고난을 기회로 삼을 방법을 고민하는 이와 아닌 이는 분명히 차이가 생긴다.

 

     책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에 있는 글 중 하나다. 근래 혼자 고민이 많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과의 기로에 서서 많은 생각이 담겨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다 보니 혼란을 거두고 싶었고 혼자서 여행을 하면서 사색을 즐길 때마다 이 책의 어구 하나하나를 읽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덕분인지 마음이 많이 정리되기 시작했고 여행이 3박으로 접어들 무렵 여행 초 나를 감싸고 있던 지끈했던 두통이 한결 나아졌다.

 

 

     1.1km 산책로 끝에 '맨발 건강 자갈 밟기'안내 문구가 보였다. 비로소 자갈의 용도를 깨닫고는 급히 신발을 내던졌다. 그리고 자갈밭에 올라 한 발씩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으악!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 못 차리며 몇 발자국 내딛지를 못했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걷기 시작했는데 한 발 자국씩 내딛을 때마다 온몸에 짜릿짜릿한 고통이 느껴지는 게 더 아팠기 때문이다. 그래도 금세 포기하기는 싫어 100m 정도는 걷다가 다시 신발을 신고 이내 상쾌한 기분을 즐겼다. 행복한 여행을 통해 나다움을 찾은 기분이 들어 행복감이 더해진 여행이다.

 

인생의 고통과 희로애락의 길목에 서서 사소한 일이 어쩌면 더 다채롭고 큰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는 일만으로도 가라앉았던 기분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다. 평소 해보지 못한 아주 작은 변화가 활력소가 되어 힘을 내딛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도전은 엔도르핀을 증가시키고 삶을 고취시킨다.

 

해 보고 싶은 일을 두고 고민해야 하나 고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도전은 화를 일으키지만 도전하지 않는 삶은 잿더미가 되어버리고 만다. 지금 당장 여행이든, 공부든, 새로운 사업의 시작이든 무엇이든 도전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면 지금 당장 계획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여행을 즐기세요,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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