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현대

코나 EV 과연 나에게 맞는 가격과 연비를 갖추었는가?

이도진 2020. 9. 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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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2020 EV (네이버 발췌)



직장생활을 4년 넘게 하면서 그동안 자동차를 활용함에 있어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실제로 근무지가 서울 내 위치하게 되면서 더욱 더 자동차보다는 조금 더 실리를 따질 수 있는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이 맞다 생각되었다.

 

06년식 NF소나타를 타면서, 연비는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타고 이동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기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허나, 근무지가 변동됨에 따라 나는 연비가 좋은 자동차 구매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과연, 가격은 비싸지만 전비가 저렴한 전기차가 나에게 맞는 옷일까, 아니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차량 구매 가격이 낮은 휘발류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해야 할 것인가였다. 

 

이번 글에서는 그토록 많이 분석하고 고민했던 코나EV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사실 진짜 너무나도 묘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우아한 자태며.... )

 사실 코나 EV를 먼저 고민한 이유 중 하나는 전비와 반값 톨게이트 비용이 나를 확 끌어당겼던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높은 자동차 가격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특히나, 일렉트릭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기본 4,850만원부터 시작하므로 최고트림 무옵션 상태에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너무나도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통상적으로 여기에 자잘한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5,000만원은 기본적으로 상회하게 된다)

 

자, 그렇다면 국고 보조금 항목이 있을텐데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이므로, 국고보조금(820만원) 및 지자체(580)만원을 계산하면 1,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성립된다. 그렇게 되면 자동차 가격이 5,00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에 3,600만원의 자동차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보조금 항목은 하기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국고보조금 - 저공해차 누리집 발췌

 

지자체별 전기차, 수소차 보조금 항목

 

 

선수금을 얼마나 내고, 얼만큼 할부를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매 가격은 상당부분 상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7월 이전 재고량을 구매하는 경우 8.0%의 추가 할인 등 여러 할부 혜택도 있다보니 그건 개개인이 추가로 혜택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더 알아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 기준으로 최고 트림을 자잘한 옵션을 넣어 구매하는 경우 대략적으로 월 60+@(선수금 없는 경우)가 차량 가격만으로도 나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사실 차량 가격도 가격인데, 나에게 있어서 매달 발생되는 유류비용 및 톨비가 큰 관건 중 하나였다.

 

톨게이트 비용

편도 톨게이트 비용 : 3,200원(왕복 6,400원)

전기차 톨게이트 할인 시 : 왕복 3,200원

한달 출근 일수 : 22일

1년 : 12달

계산 = 3,200 X 22 X 12 = 844,800원(한달 70,400원)

 

전비

 

전비 = 6km/kWh

1kwh당 충전비용 = 250(급속충전시, 2020년도 기준 전기료 상승분 반영. 완속충전 시 비용 변동)

하루 주행거리 = 100km(왕복)

하루 사용 전기량 = 약 16kwh

계산 = 16 x 250 x 22 x 12 = 1,056,000원(한달 88,000원)

 


한달 운행비용 약 158,400원이고, 이는 급속 충전이 아니고 완속 충전인 경우 전기 충전비용은 훨씬 적은 금액에 운용이 가능하므로 가변이 가능한 금액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즉, 자동차 가격 및 한달 유지미용은 60만원 + @(이자 등 추가 계산) + 158,400원이므로, 약 한달에 80만원 가량을 자동차에다가만 쏟아야 하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다.

 

한달 유지 비용은 너무나도 괜찮은데, 자동차 값이며 전체적으로.. 직장인으로서 80만원이라는 금액을 매달 지불하면서 타고 이동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심지어 그것도 5년 내내...!!

 

그래서, 요즘은 2018년형 코나ev 중고 매물이 3,000만원 미만으로 형성되기에 매물을 열심히 찾아 보고는 있지만, 차라리 그 가격이라면 5년 동안 감가가 될 것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구형 K5하이브리드나, 2012~5년식 K7하이브리드(약 1,000만원)정도를 구매해서 타는건 어떨까 하는 결론까지 가게 되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나 EV는 너무나도 예쁘고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로 한동안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구매해서 타고 다닐 수 있을지 너무나도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거나, 비슷한 여건에 놓은 분들이 이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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